브렉시트 불확실성, 영국증시 압박 vs 연준 의장 금리동결 시사, 유로존에 훈풍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6일(현지시각) 유럽증시에서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오르고 영국증시는 하락했다.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유보” 시사 발언에 웃었고 영국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51.12로 0.45% 하락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연기 여부를 하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기업 경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국증시를 압박했다.

반면 이날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540.79로 0.31% 상승했다. 또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238.72로 0.13%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지금 미국 경기 상황은 건전하고 전망도 양호해 보이지만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다소 상반된 흐름과 어긋나는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제 전망이 우호적이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양호하지만 중국과 유럽의 경기둔화,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로 인한 악재 등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뜻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이날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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