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모 1조 달러 돌파...불이행 규모도 1600억 달러 달해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젊은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들이 학생 때 받은 대출에 허덕이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소비자신용패널 자료에 따르면 18~29세 미국인들의 부채가 2018년 말 현재,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던 2007년 말 이후 이 연령대의 대출금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 미디어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18년 4분기에 학자금대출 불이행금액이 1660억 달러로 기록적인 금액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에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11.5%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2023년경에는 학자금대출의 약 40%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소비자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학생 대출 채무만큼 빠르게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주택담보대출은 3.2% 증가한 반면 학자금 대출은 102%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금 미납은 개인의 신용 점수에 야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감안할 때 앞으로 담보 대출을 받을 가능성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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