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훈 현대상선 CEO 내정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현대상선 새 사장에 배재훈(67세) 전 범한판토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지난 6일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 결의를 통해 배재훈 전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유창근 현 사장이 실적악화와 경영정상화 미흡 등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후 후임 사장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산은 등 채권단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인력채용 전문기관에서 경력과 능력을 평가해 추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복수의 외부기관 평판조회를 거쳐 지난 5일 4명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산은 관계자는 "신임 CEO 후보자는 대형물류회사 CEO를 6년간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영업 협상력․글로벌 경영역량·조직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현대상선의 경영혁신 및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큰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배재훈 내정자는 배명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숭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LG전자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범한판토스 대표, 우송정보대학 산학협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상선은 이달 27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이사회 앞 부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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