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셀트리온 · 삼성바이오 올라...코스피 2160선 후퇴

▲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2160선까지 물러났다. 고용, 무역 등에 관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지수는 장중 2155.19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에 외국인들이 소폭의 순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2% 상승한 4만445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IT 대형주 중 LG전자는 0.94% 상승하며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공기청정기 등 가전 부문 매출 기대감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LG이노텍(-2.27%), 삼성SDI(-3.44%) 등이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0.23%)도 약보합에 그쳤다.

제약바이오주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1.90% 떨어졌고 삼성바이로직스는 0.79% 내렸다. 한올바이오파마(-5.17%), 하나제약(-4.59%), 유한양행(-2.70%), 대웅제약(-2.37%), 동성제약(-1.57%), JW중외제약(-0.59%) 등도 부진했다.

중국소비주들이 이날 주목받았다. 화장품주 가운데 에이블씨엔씨가 3.56% 급등했고 코스맥스(2.44%), LG생활건강(1.61%), 아모레퍼시픽(1.29%), 한국콜마(0.89%) 토니모리(0.73%) 등이 올랐다. 화장품주로 꼽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65%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애경산업도 3.02% 상승했다.

면세점주 중에서는 호텔신라가 5.21% 급등했다. 외국인들이 13만주를 순매수했다.

조선주들은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대미포조선(-3.14%), 현대중공업(-2.97%), 삼성중공업(-2.83%)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현대중공업, 기관은 현대미포조선을 각각 순매도했다.

수소차 관련주 중 대우부품은 5.27% 급등했고 일진다이아는 2.97% 하락했다.

코웨이가 웅진코웨이로 사명을 변경한다는 소식에 웅진이 11.06% 급등했다.

진에어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등으로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5.56% 뛰어올랐다.

경협주들은 약세를 이어갔다. 한창(-10.91%), 일신석재(-5.95%), 부산산업(-5.17%) 등의 낙폭이 컸다.

휠라코리아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4.4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롯데케미칼(-5.16%), 한화케미칼(-3.43%) 등은 에틸란 시황 축소 등의 우려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80%), NAVER(0.73%), 신한지주(0.12%)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1.88%), 한국전력(-1.70%), POSCO(-1.76%), 삼성물산(-0.45%), SK텔레콤(-1.5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45%) 하락한 2165.79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5억원과 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136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2억8799만주, 거래대금은 4조763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19종목이 올랐고 623종목이 내렸다. 55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87포인트(1.32%) 하락한 736.8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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