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텍 실적, 우려했던 것보단 나을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 HSBC가 8일 LG이노텍에 대해 “과소평가 받고 있는 트리플카메라의 힘을 주시한다”고 전했다.
 
HSBC는 “지난 2월에 이뤄진 2820억원의 카메라모듈 CAPEX(설비투자) 발표와 주요 스마트폰 회사들의 카메라 스펙 업그레이드 가속화에 힘입어 아이폰 트리플카메라 채택율 상승을 예상한다”면서 “하반기에 3가지 아이폰 모델 중 2가지 모델이 트리플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에 “올해와 내년 아이폰 트리플카메라 침투율이 각각 25%, 56%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한다”면서 “올 하반기 90% 주문율에 4500만~5000만개 판매량을 커버할 경우 2분기까지 월간 트리플카메라 CAPA(생산량)는 900만~1000만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HSBC는 “시장은 이미 아이폰 수요 감소로 인해 올 1분기, 2분기 영업손실을 예상 중이긴 하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실적이 나을 가능성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베트남 공장 비용구조 개선과 중국 가격할인에 힘입은 아이폰 재고 정리 가속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컨센서스 하향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트남 공장 ramp-up 가속화에 힘입어 카메라모듈 OPM(영업이익률)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HSBC는 “트리플카메라 실적에 미칠 더욱 강력한 영향과 개선된 비용구조, 그리고 기간 경과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하고 이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한다”면서 “2019 년 PBR(주가순자산비율) 1.1 배로 사이클 중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HSBC는 “LG이노텍의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아주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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