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유조선.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중국의 2월 수출 격감, 미국의 2월 고용지표 악화 속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고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우려감이 부각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6.13달러(한국시각 9일 새벽 5시53분 기준)로 전일 대비 0.94%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가격도 배럴당 65.82 달러로 0.72% 떨어졌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에 해당)는 8일(중국시각) “중국의 2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0.7%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날(미국시각 8일)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고작 2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들 지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을 키웠다. 원유 수요둔화 우려도 부각시켰다. 유럽증시에 이어 미국증시까지 압박했다.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나타났다. 증시처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가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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