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사우디 석유장관의 강한 감산의지를 트럼프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뉴욕-런던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6.83 달러(한국시각 12일 새벽 5시16분 기준)로 1.37% 상승했다.

또한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배럴당 66.68 달러로 1.43% 올랐다.

CNBC의 10일(현지시각) 방송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은 “내달 17∼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될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원유 감산정책을 지속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올해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원유수요가 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CNBC는 “사우디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감산 정책 철회 요구를 정면 반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마디로 지금 미국-사우디는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의 강한 감산 의지가 반영되면서 유가가 이번 주 첫날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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