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유가 60달러 회복, 북해산 유가는 70달러선 근접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껑충 올랐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덕분이다. 이는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0.12 달러(한국시각 21일 새벽 5시3분 기준)로 1.85%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8.40 달러로 1.17% 올랐다.

미국산 유가는 모처럼 배럴당 60달러 선을 웃돌았고, 북해산 유가는 70달러 선에 근접했다.

이날엔 미국의 원유재고가 의외로 크게 감소한 것이 유가에 훈풍을 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무려 960만 배럴이나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도 460만 배럴이나 줄었다. 원유 재고는 4억3950만 배럴로 5년간 평균치 대비 2% 수준만 웃돌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는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효과 덕분으로 여겨졌다.

유가 상승은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이날 미국에선 에너지 관련주의 시장 주도가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주요 정유주 가운데서는 로얄더치쉘(+0.83%) 엑손모빌(+0.56%)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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