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보스틱 애틀랜타 Fed 총재는 "여전히 금리인상 여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것이 현재 국제 금융시장의 분위기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참고하는 Fed 점도표의 분위기는 여전히 정반대다. 3월의 점도표를 “연내 인상이 없다”고 해석하는 것은 오로지 점도표의 중위수(median)에만 주목하는 것이다.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Fed 총재. /사진=Fed 홈페이지.

점도표 작성에 참여한 17명의 Fed 관계자들 중에서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11명이다. 한 번 인상이 4명, 두 번 인상이 2명이다. 소수지만 금리인상을 한 두 회 예상한 사람이 6명인 반면, 인하는 한 명도 없다. 

중위수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응답이 분포돼 있는 형태가 아니라 중위수가 하한값을 겸하고 있다. Fed의 정책편향(bias)이 여전히 긴축임을 나타낸다.

이를 뒷받침하듯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Fed 총재는 22일(미국시간) 금리인상을 포함한 모든 선택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OAN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Fed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Fed의 이런 입장과 달리, 금융시장에서는 이제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전망이 인상뿐만 아니라 현재금리 유지 가능성도 압도하기 시작했다.

CME 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24일 오후(한국시간) 현재 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0%, 인하 가능성을 57.9%로 집계했다. 현재의 2.25~2.50% 유지가능성은 42.1%였다.

Fed의 지난 20일 FOMC 회의 전까지는 현재금리 유지 가능성이 줄곧 70%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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