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호조 속 미국 경기둔화 우려 완화...3대 지수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3월 고용지표 호조 속에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것이 이날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가 껑충 오른 것도 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424.99로 40.36포인트(0.15%) 상승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92.74로 13.35포인트(0.4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38.69로 46.91포인트(0.59%) 높아졌다.

이밖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82.56으로 15.06포인트(0.96%) 껑충 뛰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9만6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 17만5000명을 웃도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고 증시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이날 국제 유가가 껑충 뛰면서 미국증시 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유주가 상승한 것도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둔화 우려 완화 속에 성장주에 속하는 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껑충 올랐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1.80%나 상승했다. 주요 바이오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2.84%) 암젠(+1.60%) 길리어드 사이언스(+1.05%) 등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성장주인 기술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우선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0%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칩(+1.81%) 마이크론 테크(+1.00%) 엔비디아(+1.43%) 웨스턴디지털(+1.25%) 등이 올랐다. 인텔(-0.57%)과 AMD(-0.38%)는 소폭씩 하락했다.

앞서 한국증시에서 실적 쇼크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소폭 하락에 그친 가운데 이날 애플의 주가는 0.67% 올랐다.

다른 기술주 중에선 마이크로 소프트(+0.44%) 시스코 시스템스(+0.13%) 3D 시스템즈(+0.09%) 등의 주가가 올랐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 완화는 제너럴 모터스(+0.39%) 포드(+0.11%) 테슬라(+2.68%) 등 자동차 관련주들에도 훈풍을 가했다.  전날엔 1분기 판매 부진 속에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압박했는데 이날 테슬라 주가는 급반등했다. 향후 판매 전망은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날 국제 유가 상승 속에 쉐브론(+1.30%) 엑손모빌(+0.54%) 등 주요 정유주들도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 중 9개 섹터의 주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S&P 테크섹터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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