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세계적 항공사로 키워"... 블룸버그 "항공동맹 스카이팀 창립"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006년 스카이팀 출범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타계에 대해 8일 외신들은 그동안 조 회장 일가와 관련된 여러 일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승계 과정에서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대체적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외신들 역시 그동안 한진그룹을 보도하는 동안 아꼈던 평가를 전하고 있다. 최근의 수많은 한진그룹 관련 기사에서 찾아볼 수 없던 내용들이다.

CNN은 관련 기사를 “대한항공을 세계적 강자로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이 타계했다”는 첫 문장으로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조양호 회장이 “2003년 부친의 한진그룹 경영권을 승계해 대한항공을 확장시켜 항공 동맹인 스카이팀의 창립멤버가 됐다”고 소개했다.

외신들은 조양호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다가 정치적 압력으로 사임한 후 최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이 부결될 때까지 여러 가지 소동이 벌어졌던 과정도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동주의 펀드와 주주총회에서 대결했던 최근 상황을 주목했다.

한진그룹은 삼성그룹이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달리 외국펀드가 아니라 국내펀드인 KCGI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격돌했었다.

국내 펀드는 엘리엇이나 소버린 등 외국펀드와 달리 국내여론이나 정책 환경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일부에서는 조 회장 타계 이후 KCGI 등 국내펀드와의 대결국면은 한풀 가라앉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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