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0일(뉴욕-런던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크게 늘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격감한 것이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4.47 달러(한국시각 11일 새벽 5시6분 기준)로 전일 대비 0.77%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1.63 달러로 1.40% 올랐다.

전날엔 러시아의 원유 감산 의지 후퇴 우려로 유가가 숨고르기를 벌였지만 이날 다시 상승했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703만 배럴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771만 배럴이나 감소했다"고 전하면서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로이터는 “원유 재고 증가 보다 휘발유 재고 감소가 유가를 더 지지했다”는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휘발유 재고 격감은 원유 수요가 견고함을 확인해 주고 있다는 게 시장의 진단이다.

유가가 오르자 원유시장에 민감한 러시아의 주가지수는 이날 1262.48로 1.12%나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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