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분할이 리스크 해소에 기여할 수도"...주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흥국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16일 CJ 제일제당을 분석하면서 “생물자원 사업부분할 결정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단순-물적 분할하여 ‘씨제이생물자원주식회사’(이하 CJ생물자원)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목적은 1)존속회사인 CJ제일제당은 본업(가공식품, 바이오)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생물자원사업부를 분리하여 기업역량을 집중,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며, 2) 신설회사는 사업부문전문화를 통해 시장환경 및 규제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단순물적분할로 제당이 CJ생물자원의 주식을 100% 보유하는 만큼 분할자체가 연결재무제표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CJ생물자원은 국내에서 사료제조-판매와 축산업을 영위하던 사업부로 2018년 기준 매출액 59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제일제당의 2018년 연간생물자원사업부매출 2조1732억원의 27.3%에 해당한다.

작년 국내실적을 포함한 생물자원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편 CJ생물자원의 자산은 3796억원, 부채 1126억원, 자본 2670억원으로 책정되었다. 4월30일  주주총회 이후 분할기일은 7월1일로 예정되어 있다.

장 연구원은 “조직구조슬림화, 재무구조개선노력 등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부 분할이 그자체로 아직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제당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였던 1)사업다각화로 인한 기업역량 분산문제와 2) 다수의 M&A에 따른 차입금 부담을 해소시켜 나가는 일환으로 해석할수 있는 점 등은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제당은 2017년말 4개 사업부문(식품,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을 식품(가공+소재)과 바이오(바이오+생물자원) 2개 사업부문으로 간소화한 후 가공과 바이오부문에 기업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연관도가 낮은 CJ헬스케어를 2018년4월 매각했다”면서 “대한통운과 헬스케어를 제외한 2018년 실적은 매출액 10.1조원(전년 대비 +8.4%), 영업이익 6052억원(전년 대비 +27.4%)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점에서  이번 분할결정이 나아가 제당의 리스크해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폭 축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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