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올해 4.4% 임금인상 · 과당경쟁 방지 공동점검 요구

▲ 16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년 금융권 산별중앙교섭 회의 모습. /사진=금융노조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금융권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과 과당경쟁 방지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산별교섭에 들어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교섭 대표단 상견례를 겸한 '2019년 산별중앙교섭 및 중앙노사위원회 제1차 교섭회의'를 가졌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노조 측은 임금교섭에서 사측에 총액임금 기준 4.4%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 또한 저임금직군 임금수준 현실화와 임금피크제도의 과도한 임금삭감 개선을 요구했으며, 정부의 파견·용역 노동자 보호 가이드라인 이행 등 노동조건 개선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불합리한 임금제도 개선을 위해 통상임금·평균임금 산정기준 개선과 개인별 성과 차등 임금제도 도입 금지도 촉구했다.

산별중앙노사위원회 차원에서는 ▲과당경쟁 방지 및 노동강도 해소 ▲금융공공성 강화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영업 가이드라인 마련 ▲과당경쟁 방지 관련 노사 합의사항 이행실태 공동 점검 ▲고령화 사회 대비 노사공동 TF 구성 등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올해 초 구성한 '노동조건감찰단' 활동을 통해 자체적으로 이행실태 점검에 나설 예정이지만, 현장의 합의 위반 사례들이 실질적으로 시정되기 위해서는 노사 공동의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특히 노동이사제 실시와 4차 산업혁명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사측이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대대표, 대표단, 임원급 등 다양한 층위의 집중교섭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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