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실적 호전...제약은 실적호전에도 시스템 불안에 하락...3대지수 상승

▲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했다. 전날엔 골드만삭스, 씨티그룹의 실적 부진이 증시를 짓눌렀지만 이날엔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블랙록 등의 실적 호전 속에 증시가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452.66으로 67.89포인트(0.2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00.23으로 24.21포인트(0.30%) 높아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07.06으로 1.48포인트(0.05%) 올랐다.

이날 미국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록 등 주요기업 실적 호전 영향이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츨을 발표했다. 올해 전체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존슨앤존슨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존슨앤존슨은 1분기 주당 순이익이 2.10 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블랙록도 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분기 주당 순이익이 70센트로 시장 예상치 66센트를 상회했다. 블랙록도 1분기 주당순이익이 6.61 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이 같은 주요기업 실적 호전에다 이란,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 지역들의 원유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 유가까지 오르면서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헬스케어 섹터가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반면 유가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 호전에 따른 금융주 상승이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날 존슨앤존슨은 실적 호전 속에 주가가 1.10% 올랐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헬스는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4.01%나 급락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가 “헬스케어 시스템이 불안정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다른 제약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머크(-1.24%) 애보트랩(-1.45%) 일라이릴리(-3.32%) 등이 동반 급락했다. S&P500 내 헬스케어 섹터는 2.02%나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도 0.90% 하락했다. 주요 바이오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1.57%) 암젠(-1.65%) 길리어드 사이언스(-1.36%) 등이 1% 이상씩 떨어졌다.

반면 이날 금융주들은 활짝 웃었다. 골드만삭스(+0.97%) 모건스탠리(+2.04%) 뱅크오브아메리카(+0.13%) 씨티그룹(+2.86%) 웰스파고(+1.88%) JP모건체이스(+1.06%) 등이 줄줄이 급등했다. 실적호전을 발표한 블랙록도 3%나 껑충 뛰었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1.37%나 올랐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정유주 중에서는 쉐브론(+0.86%) 엑손모빌(+0.68%) 등 양대 정유사의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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