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전자업계 감원 집중...추가 감원도 진행 중

▲ 도시바 도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최근 일본 기업 중에서 정사원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도시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미디어인 도요게이자이(동양경제)가 '최근 5년간 정사원 증감 500개 기업 순위' 자료에서 도시바가 6만4000명을 줄여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유가 증권 보고서(2017년 12월~2018년 11월)에 기재된 자료를 근간으로 종업원 수를 분석, 2012년 12월~2013년 11월기의 인원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전기분야 대기업들이다. 가장 많이 줄인 도시바는 전제 정직원중 34%에 해당하는 6만 4831명을 줄였다.

이 회사는 2018년 3월기의 유가 증권 보고서 발표 시점에서 메모리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 매각(2018년 6월)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다. 매각이 이뤄질 경우 메모리 사업에 종사하는 1만694명의 정규직이 또 다시 감원될 전망이다.

2위는 소니로 2만 9000명을 줄었다. 정사원을 가장 많이 둔 일렉트로닉스 분야의 직원 수를 줄인 결과 전체 직원중 20%나 차지하는 큰 감소세를 보였다. 영화, 음악, 금융사업에 관련된 직원 수는 횡보 또는 약간 증가해, 사업분야에 따라 추세가 갈렸다.

세번째는 후지쓰, 2만8368명을 줄여 전체중 17%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터전기가 2만5084명, 닛산자동차가 2만1620명을 각각 줄였다.

최근 5년간 1000명 이상의 정규직 사원을 감원한 회사는 총 48개였다. 5년 전과 비교해서 1만명 이상, 정사원을 줄인 기업은 상위 10개 회사중 전기·일렉트로닉스 업계의 기업이 7곳이나 포함됐다.

이 분야의 기업들은 현재도 감원을 하는 추세여서 정사원 수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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