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제 개편으로 고객수익률 제고

▲ 퇴직연금 사업부문제 조직도. /자료=신한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고객 중심의 퇴직연금 비즈니스 업그레이드와 1등 사업자 도약을 위해 퇴직연금 사업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 11일 그룹경영회의에서 현재 그룹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연금 운용 1위 브랜드 신한'을 목표로 ▲그룹 퇴직연금 운영체계 개편 ▲그룹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 업그레이드 ▲온·오프라인 고객관리 체계 구축 등 세 가지 방향의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우선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개편한다.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매트릭스는 그룹사별로 추진 중인 사업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새로운 퇴직연금 사업전략 및 자본, 인력 등 그룹 자원의 활용을 최적화해 퇴직연금 분야에서 고객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둔다.

또한 그룹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 중심의 그룹 협업체계를 강화해 고객니즈 발견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One-Stop) 고객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의 단기, 중기, 장기 등 기간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다.

사회 초년생 고객을 대상으로 '생애주기펀드(TDF) 2050'도 선보인다. 기존에 출시된 생애주기펀드 라인업과 더불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그룹의 GIB사업부문 및 신한BNPP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등 자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자회사들과 협업해 부동산, 인프라, SOC펀드 등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 할 수 있는 신한금융만의 혁신적인 퇴직연금 전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특별 지시로 퇴직연금 상품에 대한 수수료 합리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입사 후부터 퇴직 시까지 20~30년간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수수료도 중요한 상품 경쟁력의 한 요소"라며 "이번 개편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 기업, 장기계약자 등에 대한 수수료 할인 외 고객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의 수수료 체계를 재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그룹 통합 비대면 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내에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인 '스마트연금마당'도 구축한다. 향후 고객이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신한금융 전 그룹사의 퇴직연금 상품을 한 곳에 모아 비교할 수 있고, 상품 및 포트폴리오 변경 등 퇴직연금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퇴직연금 사업체계 개편을 통해 '퇴직연금 전문센터'의 고객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1월 구축한 DC제도 고객을 관리하는 채널인 'DC 전담팀'에 은행 등 그룹사의 채널과 고객관리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고객관리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퇴직연금 사업체계 전면 개편을 통해 신한금융에 퇴직연금을 맡기신 고객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익률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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