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평형적' 인재채용 방식 첫 도입...지방권 맞춤 채용도 늘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계문)의 이색 채용 방식이 눈길을 끈다.  설립 이래 처음으로 '사회형평적 채용방식'을 도입해 장애인⋅보훈대상, 지역 인재, 성실상환자 등 14명을 포함, 총 20명을 선발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이런 채용방식을 통해 서민금융지원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설립이래 최초로 사회평형적 방식의 인재 채용을 실시했다. 봉사정신과 소명의식을 갖고 서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직원을 선발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위원회는 지난 200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사적채무조정 및 신용상담기구로 과중한 채무와 신용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에게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특수 공익법인”이라며 “서민들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사명감을 갖고 임해야 할 업무가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채용을 대폭 확대하여 채용 인원의 25%를 장애인(3명)과 보훈대상자(2명)로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자신이 성장한 지역사회에서 채무조정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채용 인원 20명 중 절반에 이르는 9명을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선발한 것도 새로운 채용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입직원 A씨의 경우처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채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절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취약계층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개인워크아웃 등 성실상환자 4명도 선발했다고 위원회 측은 밝혔다.

신입직원 A씨는 “어머니의 사업실패로 인한 경제적 위기 속에서 신용회복지원으로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우리 사회의 햇살 같은 신용회복위원회 일원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계문 위원장은 “과중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입직원들은 22일 부터 직무교육 등 다양한 연수과정을 거쳐 전국 47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위원회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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