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을 보류한 가운데 프랑스의 불안이 심상치 않다.

 
지난주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소리소문없이 오른 가운데 유로화 달러마저 강세가 이어져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로존 전체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9일(한국시각) 유로존 동향에 따르면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24bp(1bp=0.01%)나 상승했다.
 
ECB가 지난 5일(현지시각) 개최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은 커녕 오히려 긴축적 자세를 유지한 것이 원인이다. 물론 유로화 가치 강세도 이어졌다. 
 
이와관련,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1.38달러 선에 이른 상황에서 유로존 국가중 버틸 수 있는 나라는 독일이 유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프랑스가 견딜 수 있는 유로-달러 환율 마지노선은 유로당 1.32달러 이하, 그리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1.30달러 이하로 내려와 줘야 대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유로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서면, 독일은 대외 경쟁력은 유지하면서 에너지 수입 가격은 하락하는 효과를 보는 반면에, 남유럽 국가들은 대내 긴축(이른바 구조 조정)의 압력을 더 거세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따라서 최근의 유로화 강세는 그 자체로도 유로존 국가간 정치적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유로존 환율 동향은 유로당 1.385달러 부근을 박스권 상단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유로-달러 환율은 이미 그 수준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에 유로화 환율, 특히 유로-엔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향후 시장갈등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