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외환보유액 제외하고도 순금융자산국"

▲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이 25일 본지 주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초이스경제.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는 한국의 상품수지 흑자 축소 전망으로 이어진다. 상품수지는 경상수지의 주요 항목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를 합쳐서 구성된다.

그러나 경상수지 구조의 변화로 흑자기조가 안정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25일 본지 주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미영 센터장은 “2014년부터 대외 순금융자산국이 된 한국은 지난해부터 외환보유액을 제외해도 순금융자산국이 됐다”며 “해외투자에 따른 배당금 이익 등이 늘어났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지난해 764억900만 달러 흑자였다. 상품수지는 1118억6700만 달러 흑자, 서비스수지는 297억3700만 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는 27억7800만 달러 흑자, 이전소득수지는 84억9900만 달러 적자였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등을 포함하는 것은 본원소득수지다. 2010년까지 줄곧 적자였다가 이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정미영 센터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상품수지 의존도는 낮아지지만 흑자기조는 안정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상수지 흑자를 크게 위축시키는 것은 주요 수출품 시장의 침체뿐만 아니라 해외여행객의 급증이다. 2016년부터 출국자 수가 입국자 수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이는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와 경상수지 흑자 축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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