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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낮은 인플레가 '금리인하' 논쟁 촉발"
"미국, 낮은 인플레가 '금리인하' 논쟁 촉발"
  • 임민희 기자
  • 승인 2019.04.3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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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연준, 강력한 경제성장에도 인플레이션 약세로 고심 커져"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력한 경제성장에도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목표치(2%) 미달로 고심 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상상인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가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 연준의 금리정책 향방을 다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느린 인플레이션 수치는 끈질기게 미국의 성장을 무색하게 하고 있고 다음 금리 이동이 인상보다는 인하가 필요할 지에 대한 연준에서의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미국 중앙은행이 현지시각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2.25~2.5%인 정책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 연준의 찰스 에반스를 포함한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더 실망스럽거나 성장이 예상치 못하게 더 악화될 경우 금리인하를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위원장은 이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1995년과 1998년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일부 '보험적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준에서 통화정책국장을 지낸 빌 잉글리쉬 예일대 교수는 "현재로서는 금리를 인하할 만한 설득력 있는 사례가 없다"면서도 "만약 연준이 여름과 가을에 인플레이션이 원했던 것보다 낮아지고 있고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그것이 전망을 개선시켰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두 번의 '완화 움직임'을 밀고 싶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은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연간 3.2%나 증가한 것으로 발표될만큼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미국 경제의 추세적 속도를 훨씬 상회했는데, 이는 미국의 일자리 증가와 중국을 포함한 해외 경제의 전망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최근 회의에서 연준(미국 중앙은행)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다만 정책 보고서에서 전망에 대한 '중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의 금리 기대치가 어느 쪽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여 금리인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약세는 연준을 괴롭히고 있는데, 이는 대침체(great recession)이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대로 유지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연준의 최근 회의록은 정책 입안자들이 다음 조치에 대해 크게 의견이 갈리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인하 요구는 연준의 숙의를 더욱 골치 아프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노트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가 정치적으로 비춰지거나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에 대해 우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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