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임금 상승 상대적 부진 속 달러가치 약세가 금값 상승시켜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일(미국시각) 미국의 4월 고용지표 호조 및 그에 따른 미국증시 급등에도 국제 금값도 함께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달러가치 약세가 금값 상승 이유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78.06 달러(한국시각 4일 새벽 5시4분 기준)로 0.60% 상승한 상태로 가래가 이뤄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6만3000명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19만명을 훌쩍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4월 실업률도 3.6%로 시장 전망치 3.8%를 밑돈 것은 물론 1969년12월 3.5% 이후 약 50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여기까지는 고용 빅 서프라이즈다. 고용호조 속에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다우 0.74%, 나스닥 1.58%, S&P500 0.96% 각각 상승)도 활짝 웃었다. 그럼에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도 함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지표 중 시간당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에 그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를 밑도는 것이다. 임금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지표다. 이는 달러가치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CNBC는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50(한국시각 4일 새벽 3시45분 기준)으로 0.34% 하락했다고 전했다. 달러가치가 절하되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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