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74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이틀째 하락하며 740선까지 밀려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추가 관세 인상 발언으로 촉발된 미중 무역분쟁 격화 분위기가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펄어비스 등 게임주들이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81% 하락한 7만3500원, 신라젠은 2.71% 떨어진 6만1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3만주, 신라젠 9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헬릭스미스(-3.42%), 에이치엘비(-2.54%), 메디톡스(-1.66%), 셀트리온제약(-1.6%), 휴젤(-0.56%), 제넥신(-2.22%) 등도 줄줄이 미끄럼을 탔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CJ ENM(-0.73%), 포스코케미칼(-2.09%), 스튜디오드래곤(-0.44%), SK머티리얼즈(-1.02%), 파라다이스(-0.5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이날 게임주들이 주목받으며 펄어비스가 4.90% 급등했다. 위메이드는 1분기 실적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6.17% 뛰어올랐다.

개별종목 중 코오롱티슈진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3.96% 하락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은 2.78% 상승하며 전날의 급락에서 벗어났다. 국일제지는 이날 거래 재개 후 그래핀 관련 호재가 이어지며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08포인트(1.07%) 하락한 745.37로 마감했다. 개인이 10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7억원과 23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941만주, 거래대금은 4조1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332종목이 올랐고 863종목이 하락했다. 78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헬릭스미스, 코오롱티슈진, 위메이드, 이지바이오, 원익IPS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98포인트(0.41%) 하락한 2168.01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