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 전력 부문 분리 상장키로...1만여명 감원 계획도 밝혀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럽 최대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독일 지멘스의 올 1~3월기(2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 회사는 결산 발표에 앞서 가스 및 전력 부문을 분리, 상장시킬 예정이며 1만 여명을 감원하는 계획도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멘스 공업 부문의 이자지급, 세금, 상각공제전이익(EBITA)은 조정 후 기준으로 7% 늘어난 24억 1000만 유로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애널리스트의 예상 평균은 22억 3000만 유로였다.

헬스케어 부문의 수주 성장과 공장 오토메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팩토리 부문의 강력한 실적이 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조 케이저 최고 경영책임자(CEO)는 최근 "가스 및 전력 부문을 분리하고 새 회사를 2020년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현지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지멘스를 복합기업에서 지주회사와 비슷한 구조로 전환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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