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 국내 코스피 지수도 동반 약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고조되며 9일 아시아 증시가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증시는 이틀째 1% 넘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6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40.73포인트(-1.41%) 하락한 2853.02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78% 내린 2871.2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미국과의 무역갈등 고조, 전날 발표된 수출입 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오후 들어 낙폭이 차츰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중국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CPI가 2.5%로 전월 대비 0.2% 포인트 확대했으며 예상치와 부합했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며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 소비자 물가를 밀어올렸다.

한편 앞서 미국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등은 오는 10일 중국의 관세 부과를 재차 확인하며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 수출도 전년 대비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대외수요 부진 우려가 부각됐다.

일본증시와 한국 증시도 부진한 상황이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2시 23분(이하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217.22(1.01%) 내린 2만1385.37을 나타내고 있다. 4거래일째 약세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전일 대비 39.01포인트(1.80%) 떨어진 2129.00에서 거래 중이다. 약보합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늘어나며 지수 하락폭도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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