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72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730선을 이탈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올릴 경우 중국도 보복관세를 집행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총 상위 30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이 단 한 종목도 없었고 하락 종목 수는 1100개가 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41% 하락한 7만3200원을 기록했다. 신라젠(-5.25%)과 에이치엘비(-5.47%)는 5%대 급락했다. 또 헬릭스미스(-1.38%), 메디톡스(-4.23%), 셀트리온제약(-2.41%), 휴젤(-1.95%), 제넥신(-3.26%) 등도 줄줄이 미끄럼을 탔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은 2.87% 하락했고 포스코케미칼은 5.69% 떨어졌다. 스튜디오드래곤(-1.22%), 펄어비스(-4.39%), SK머티리얼즈(-1.09%), 파라다이스(-2.49%) 등도 내렸다.

원익IPS(-1.73%), 고영(-2.45%), 서울반도체(-2.73%) 등 반도체 부품주들도 힘을 잃었다.

통신장비 업종 가운데 서진시스템(3.91%), 오이솔루션(1.66%), 에이스테크(0.96%)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별종목 중 국일제지(15.73%), 엑사이엔씨(15.37%) 등은 그래핀 관련 기대감이 이어지며 급등했다. KG이니시스는 자회사 실적 호전 소식에 1.78% 상승했다. 나스미디어는 외국인 순매수로 3.88%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15포인트(2.84%) 하락한 724.22로 마감했다. 개인이 129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3억원과 90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7582만주, 거래대금은 4조5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12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19종목이 내렸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은 나스미디어, 케이엠더블유, RFHIC, 파트론, 위닉스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6.00포인트(3.04%) 떨어진 2102.0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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