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실적 호전 예상...의료사업 매출이 효자 역할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후지필름홀딩스가 최근 발표한 작년(2019년 3월기) 연결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늘어난 2098억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도(2008년 3월기) 이후 11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사무기기 사업에서의 구조개혁과 함께 의료기기 및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작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2조 4314억엔이었다. 복합기 등의 다큐먼트 부문 매출은 약 1조 엔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다만 저가 복사기 축소 등 수익개선을 추진한 결과 영업이익은 10배가 넘는 964억엔으로 대폭 늘어났다.

성장 영역으로 규정하고 있는 의료 및 고기능재료 부문 매출액은 약 4% 늘어난 1조 390억엔으로 사무기기 부문을 넘어섰다. 그 중에서도 의약품 및 의료 기기, 바이오 의약품 제조 위탁으로 구성된 의료 사업은 10% 가까이 늘었다. 미국 바이오 의약품 대기업 제조 자회사를 약 980억엔으로 매수하는 등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올해(2020년 3월기) 예상 매출액은 2조 4800억엔, 영업이익은 2400억엔으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복합기 등 사무기기 부문에서는 올해에도 이익증가를 달성할 전망이다.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스케노 겐지 사장은 "매출액을 추구하는 전략은 중단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제품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후지 제록스에서는 일본 국내외 생산거점 폐쇄를 결정하는 등 구조개혁을 계속할 방침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 제록스와의 통합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아직 진전된 바 없다"고 그는 미디어들에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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