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피 지수도 반등...일본증시는 7거래일째 하락

▲ 중국 상하이 푸동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중국증시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14일 오후 중국증시는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2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2.70포인트(-0.09%) 하락한 2901.01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에는 1% 넘게 하락 마감했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6% 내린 2872.83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장중 오름세로 반전하는 등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미국 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5140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1일부터 최대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보복관세 성명 발표에 이어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해 25%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공식 제안하는 등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힌 데 이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며 중국증시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니케이 225지수는 7거래일째 약세다.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46.5포인트(0.69%) 하락한 2만1044.78을 나타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가 낙폭을 줄이면서 국내 코스피 지수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5.29포인트(0.25) 상승한 2084.30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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