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 원익IPS 등 올라...외국인 매수로 코스닥 71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71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 투자심리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만찬행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해 "성공적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코스닥 거래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억주를 돌파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15% 하락한 6만7300원, 신라젠은 1.97% 떨어진 5만4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에이치엘비(-2.50%), 셀트리온제약(-0.38%), 제넥신(-0.29%) 등도 내렸다. 메디톡스(0.10%), 휴젤(1.40%), 에이비엘바이오(3.43%) 등은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1.46%), 펄어비스(-0.50%), 스튜디오드래곤(-1.60%), 파라다이스(-0.59%)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케미칼은 0.79% 올랐고 에스에프에이(0.39%), 원익IPS(1.03%) 등도 오름세였다.

통신장비주들이 연일 주목받으며 오이솔루션(8.48%), 서진시스템(1.96%), RFHIC(1.48%) 등이 상승했다.

그래핀관련주로 꼽히는 국일제지는 이날 오전 10% 이상 하락하다가 17.30% 급등 마감했다. 가상화폐주로 분류되는 SCI평가정보는 14.86% 뛰어오르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개별종목 중 인바디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9.09% 급등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인공각막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테크놀로지는 자회사 수주 소식에 19.92% 뛰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19%) 오른 710.1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0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777억원과 1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564만주, 거래대금은 4조9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8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91종목이 내렸다. 95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인바디, 오스템임플란트, 네패스, 아난티, 엘비세미콘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3포인트(0.14%) 상승한 2081.8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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