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향후 경제개혁 작업을 시진핑 주석이 직접 지휘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엔 리커창 총리가 경제정책을 주도 했지만 이제 권력 1인자가 경제개혁을 지휘한다고 하니 중국의 경제개혁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반면 이는 중국이 개혁을 섣불리 할 경우 경제가 위험해질지도 모르는 다급한 위치에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해 시진핑 주석의 경제정책 전면 등장 가능성은 여러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중화권 매체 보쉰의 최근 보노 내용이 눈길을 끈다. “향후 개혁작업을 총괄하고 이끌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의 조장을 시진핑이 직접 맡기로 했다”고 전제, “강도높은 개혁추진이 예상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직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 개혁 정책은 더욱 무게감을 더해갈 전망이다. 
 
아울러 이같은 흐름은 중국이나 글로벌 경제 측면에서도 바람직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 중국의 산적한 개혁 문제를 직접 해결할 경우 단기 고통은 커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경제 재건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진핑이 해당 소도의 조장을 맡을지와 관련해선 아직은 불분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리커노믹스(리커창 총리 경제 노선)가 당장 시지노믹스(시진핑 경제 노선)로 옮겨갈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2인자 리커창에 대한 뉴스가 부쩍 줄어든 상황에서 보쉰의 보도가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간 중국의 경우 경제는 리커창이, 사회 정치개혁은 시진핑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정책이 진행돼 왔다. 아울러 리커창이 주도하는 경제정책, 즉 리코노믹스는 ‘강경+원칙’의 색채가 짙었다.
 
그런데 시진핑이 경제까지 챙기기로 한 것은 시진핑의 권력기반 다지기와 경제정책 성장은 양분할 수 없는 이슈라는 전제아래 진행되는 것일 수도 있어 주목된다. 만일 시진핑이 경제개혁을 직접 지휘할 경우 강경+유연이 복합된 정책으로의 전환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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