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미국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선 처참한 기록이 양산됐다. 우선 다우 1만6000선과 S&P500 1800선이 동시에 무너졌다. 

아울러 다우 종목 가운데 93%가, S&P500 종목 가운데 85%가 지난 한주 동안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 결과 올들어 채권에 투자한 사람만 돈 벌고 미국 주식을 산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보는 현상이 이어졌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면 주가는 더욱 급등하고 채권 값은 더 폭락할 것이라던 전망이 지금까지는 완전 빗나가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선언을 했던 다음날인 지난해 6월20일 이후 처음으로 3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그 결과 이번 한주 동안 다우는 무려 3.5%나 급락해 2011년 11월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S&P500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지난해 6월20일 이후 처음으로 2%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1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간기준으로도 2.6% 떨어져 2012년 6월이후 가장 처참했다.
 
위험성 지수인 변동성지수(VIX)도 30% 가까이 폭등하면서 지난해 4월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 사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다우 운송지수는 무려 4.11%나 폭락했다. 지난 2011년 9월21일(-5.27%)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이 지수는 새해 들어 증시가 부진하던 와중에도 랠리를 이어갔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만5879.11로 318.24포인트(1.97%), 나스닥지수는 4128.17로 90.70포인트(2.15%), S&P500지수는 1790.29로 37.17포인트(2.09%) 각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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