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국 거쳐 중동증시까지 추락하며 한국증시 계속 위협

 지난주 목요일 아시아 시장 급락-금요일 미국시장 급락, 그리고 일요일 중동시장 급락으로 이어진 글로벌 증시 혼란이 27일 한국시장까지 다시 위협하고 있다.

 
국내외 증권시장에 따르면 일단 이번주 한국시장이 처한 상황이 아주 어렵다. 무엇보다 지난주 아시아증시와 미국증시를 강타한 글로벌 증시가 일요일인 주말엔 두바이와 이스라엘 증시에도 타격을 가했다. 참고로 두바이, 이스라엘 등 중동시장에선 일요일에도 시장을 연다. 
 
이와관련, 지난 일요일 두바이증시에선 주가가 2.2% 하락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지수도 1.49% 하락했다. 
 
이처럼 아시아-미국에서 연출된 주가 급락 도미노가 일요일 중동지역에서 멈춰주길 시장은 바랐지만 이런 바람이 빗나가면서 당장 27일 열리는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추가적인 시장 불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 뿐 아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시장에서 형성된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 지표인 MSCI한국지수가 폭락한 점도 월요일 한국 증시를 불안케 하고 있다. 이 지수가 57.64로 무려 2.88%나 폭락한 것이다. 미국시각 지난주 목요일 60선 붕괴에 이어 금요일 더 큰 폭락이 이어졌다.
 
특히 MSCI 57이란 숫자는 코스피로 환산하면 1900선도 아닌 1800선대를 가리키는 수치여서 주목된다. 
 
단지 지난주말 미국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이 102엔대로 추락한 점, 그리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72%까지 떨어진 점은 한국 증시엔 나쁘지 않은 재료이나 이 또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특히 시장 불안이 이정도로 커진 점을 감안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더 떨어졌어야 하는데 2.7% 대에 머물러 있는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주 한국증시의 경우 변수가 여전히 많지만 추가 하락시엔 저점 매수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외국인들의 경우 소폭 매도 또는 소폭 매수선에서 주초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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