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증시는 일단 전날 겪었던 최악의 상황에선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달러화에 대한 터키 리라화 가치가 소폭 반등하는 등 신흥국 불안이 약간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데다 뉴욕 3대 지수 또한 급락세가 멈춘 상태에서 뉴욕에서 바라본 한국관련 투자심리도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 증시 상황은 험악했다. 장중 한때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무려 5000억원어치나 되는 주식을 투매했다. 주가지수도 30포인트나 급락했다.
 
하지만 전날 외국인들의 투매공세에도 한국 증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수 낙폭을 상당히 줄인 채 장을 마감한 것이 그나마 투자자들을 안도케 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속엔 공매도 물량도 상당규모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밤(미국시각 27일) 뉴욕증시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방향을 나타내는 MSCI한국지수가 58.38로 1.28% 반등해 준 것은 상당한 위안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이는 전날의 2%대 급락분을 절반가량 회복한 수치다. 물론 MSCI한국지수가 60선 또는 62선을 넘기까지는 외국인에 대해 크게 기대할 필요는 없다는 게 시장의 진단이다. 그렇더라도 외국인의 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나아가 한국시장도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한국 시장 참여자들에게 상당한 위안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코스피시장 또한 어느정도 분위기 반전을 이룬 뒤 1월 양적완화 추가 축소여부를 결정하게 될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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