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증시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도 파운드화 약세로 선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속,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지속 등이 유럽증시를 혼란스럽게 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34.19로 0.07% 상승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168.74로 0.21% 올랐다.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378.98로 0.12% 하락했다.

이날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비난하고 미국과의 불공평한 합의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발언한데 이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의회 증언을 통해 "아직 중국과의 협상 재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에서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전날 "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의회가 수용할 경우 2차 국민투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의회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노딜 브렉시트(합의안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다만 영국에서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도 불구하고 파운드화 가치 추락이 지속되면서 증시는 선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8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664 달러로 0.33%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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