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7%·나스닥 0.11% 상승...FAANG 주가 희비, 자동차는 약세 지속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일말의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과 무역 합의시 최근 제재조치를 취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대책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중간의 갈등이 고조될 여지가 있어 중국 관련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585.69로 전일대비 95.22포인트(0.3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37.01로 8.72포인트(0.11%)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2% 오른 2826.06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중국 의존도가 큰 애플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는 페이스북(0.11%), 아마존(0.43%), 넷플릭스(0.62%)가 상승한 반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0.59%)와 애플(–0.38%)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연일 '화웨이 때리기'로 인해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하락이 이어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2%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하웨이와 거래가 많은 자일링스가 1.07%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는 0.53% 상승했다. 다른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칩 (–1.43%), 엔비디아(-1.47%), 퀼컴(-3.00%) 등의 낙폭이 컸다.

컴퓨터 기업인 IBM(–0.08%)과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0.05%)는 희비가 엇갈렸다.

무역긴장 고조와 관세인상 우려 등으로 자동차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너럴모터스(–0.03%), 제너럴 일레트릭(–1.15%) 테슬라(-2.48%), 포드(-0.20%) 등이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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