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ARM과 구글의 서포트 단절은 화웨이의 생명줄 위협"

화웨이 베이징 매장. /사진=AP, 뉴시스.
화웨이 베이징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상상인증권의 김장열 리서치센터장은 27일 "ARM과 구글의 서포트 단절이 화웨이의 생명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영향은 90일이 지나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지금의 미-중 협상이 그때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곤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일부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90일의 유예기간 이후 화웨이의 차기 스마트폰에서는 지메일, 유튜브, 크롬, 구글 플레이 등을 사용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면서 "설상가상 지난주 나온 화웨이 압력뉴스의 정점은 아마도 ARM사 AP설계의 화웨이 공급 중단 소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갈등 속에) 스마트폰 AP설계 핵심인 ARM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AP)의 경우 90%가 ARM의 설계도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다른 부품은 공급업체가 다수 있어서 당분간 단기적 소싱 노력에 따라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AP설계 서포트 대체가 없다면 중기적으로 생존위협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2016년 320억달러에 ARM을 인수했다"면서 "따라서, (미-중 갈등 지속시) 애플보다는 삼성이 유리해지고 삼성스마트폰향 부품-반도체 주식 수혜폭이 더 클 것이라는 추정이 설득력있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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