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파장에 코오롱티슈진 · 코오롱생명과학 '급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증시는 휴장했지만 유럽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허가취소와 형사고발 소식에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5.18% 급등한 5만6900원, 신라젠은 3.82% 상승한 5만7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헬릭스미스(3.17%), 에이치엘비(1.11%), 메디톡스(0.94%), 셀트리온제약(4.50%), 휴젤(0.25%), 에이비엘바이오(2.78%) 등도 올랐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J ENM은 0.16%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은 1.46% 하락했다. 파아다이스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거래소 이전을 하루 앞두고 1.86% 내렸다.

코오롱티슈진은 오전 10시 35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6.04% 하락한 8010원, 코오롱생명과학은 9.73% 내린 2만5500원에 각각 거래됐다. 두 회사는 식약처의 발표 직후인 10시 35분부터 이날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두 회사의 거래를 이날 장 종료 시점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네이처셀은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허가취소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12.75% 뛰어올랐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21.9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RFHIC(14.86%), 오이솔루션(10.70%), 에이스테크(9.39%) 등도 껑충 뛰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09포인트(1.90%) 급등한 702.7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과 12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98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7억1150만주, 거래대금은 4조4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94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8종목이 내렸다. 6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62포인트(0.23%) 상승한 2048.8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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