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4~5월 채권금리 하락으로 이익 증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증권사들이 채권평가이익 증가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등으로 2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 확대로 주식시장이 매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2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4~5월 채권금리 하락과 ELS 조기상환 확대는 2분기 트레이딩(거래) 및 상품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에도 대형증권사를 기준으로 250억~300억원 규모의 채권평가이익이 반영됐는데, 2분기는 전분기 보다 금리 하락폭이 더 크다"며 "4~5월 ELS 조기상환 규모는 이미 1분기 수준을 넘어선 상황으로 ELS 발행도 회복되고 있다"고 긍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5월 일평균거래대금은 9조 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5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전월대비 각각 7.3%, 7.7% 하락했지만 회전율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전월말 대비 3.2%(코스피 -0.9%·코스닥 -5.2%) 감소한 10조 3000억원을 시현했다. 예탁증권담보대출은 전월말 대비 0.4% 늘었다.

2분기 브로커리지(중개수수료) 관련 수익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과 신용잔고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까닭이다.

5월말 국고 1년물 및 3년물 금리는 각각 1.65%와 1.64%로 4월말 대비 각각 –9.4bp, -7.8bp 급락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난항, 멕시코의 관세부과 확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소수의견 등장 등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중금리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

5월 전체 ELS 조기상환은 7조 8000억원으로 1분기 월평균 규모 5조 1000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ELS 발행 규모도 9조 7000억원으로 1분기 평균 6조 6000억원을 초과했다.

그는 회사별 4~5월 ELS 조기상환 규모가 삼성증권 2조 5000억원, 미래에셋대우 2조 4000억원, NH투자증권 1조 9000억원, 한국금융지주 2조원, 키움증권 1984억원으로 대부분 1분기 조기상환 규모를 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아주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업종, 이슈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