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에 복귀, 사회공헌 등 전담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물컵 갑질’로 논란을 빚고 자리에서 물러난 지 약 14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로 한 가운데 그룹 주가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10일 재계와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부터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 사무실에 출근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무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을 맡아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과 신사업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해 4월 갑질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로 재직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한진그룹주 계열사 평균 주가는 이날 1.16%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1.31%)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계열사별로는 한진칼(-3.56%)을 비롯해 한진(-2.66%), 진에어(-0.98%)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한진칼우선주(-3.58%), 대한항공우선주(-3.58%)도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직전거래일 대비 등락 없이 마쳤다.

한편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의 경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지분 매입 등 수급 요인과 경영권 분쟁 및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지만, 밸류에이션이 합리화되려면 구체적인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그룹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