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지속 전망으로 상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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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 금융시장을 위축시켰던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충돌은 지난 주말 해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 인하 전망이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낮추고 외환시장에서 안전통화 선호 심리를 낮춰 엔화환율은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수입 감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부진 진단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올랐다.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은 투자위험 회피심리와 관련해 등락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동반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5.2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3.8원(0.32%)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8.5% 감소했으나 수출은 예상과 달리 1.1% 올랐다. 이는 미국의 관세부과에 앞서 수출을 앞당긴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11분(한국시간) 현재 108.66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43%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90.7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87.55 원보다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99 달러로 0.31%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720 달러로 0.1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오는 6월 이후 감산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3.62 달러로 0.52% 올랐고 미국산원유는 54.36 달러로 0.6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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