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씨, 4월 마라톤 대회서 의식 잃은 참가자 구해

(왼쪽부터)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이병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배병윤씨,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 박희철 부청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왼쪽부터)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이병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배병윤씨,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 박희철 부청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10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올해 4월 마라톤 대회에서 의식을 잃은 참가자를 구한 배병윤 씨에게 '희망영웅상'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희망영웅' 포상은 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굿네이버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회적 의인을 발굴하고 포상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13번째 '희망영웅'으로 선정된 배병윤씨는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속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4월 서울 한강 일대에서 진행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후 직접 심폐소생술 및 주변의 자동심장충격기(AWD)를 사용해 마라톤 대회 응급구조사들과 함께 응급처치를 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배병윤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사전에 교육받은 응급처치 이론과 실습이 큰 도움이 됐다"며 "생명이 위급한 사람을 돕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7월 한강에 투신을 시도하는 시민을 구한 조상현 씨를 첫 번재 영웅으로 선정한 이래 불길을 뚫고 생명을 구한 영웅, 태풍에 이웃 주민을 구한 영웅 등 이번까지 총 열 세차례에 걸쳐 희망영웅을 선정해 포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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