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 만에 상승 반전...국내 코스피 지수도 장중 2120 회복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일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유럽 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추가 부양책 발언 등도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45.88포인트(1.59%) 상승한 2936.04에서 거래 중이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7% 오른 2944.12로 출발해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에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이날은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57분 기준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72.00포인트(1.77%) 상승한 2만1344.7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일본의 5월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에도 일본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본 재무성은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8% 감소했다고 밝혔다. 6개월 연속 감소한데다 감소폭도 시장 기대치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은 미-중 정상회담 호재에 주목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상승하며 2120선을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18포인트(1.20%) 오른 2123.89에서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9원 넘게 하락(원화가치 강세)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2%대, SK하이닉스가 5%대 급등한 상태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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