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말 이후 처음...2년물 금리도 1.7%대 기록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6년 말 이후 처음으로 2%대 밑으로 하락했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19일(미국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금리는 2.023%를 기록한 뒤 20일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가 개장하면서 1.993%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확장을 지지하도록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며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의결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연준 위원 중 8명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7명은 연준이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이같은 분위기에 단기물인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758%로 하락하며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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