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코스닥 72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이틀째 상승하며 72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19일(미국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를 비롯해 IT 부품주, 통신장비주 등이 고루 올랐고 일부 로봇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68% 상승한 5만9300원, 신라젠은 3.04% 뛰어오른 5만7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헬릭스미스(1.98%), 에이치엘비(1.14%), 메디톡스(3.47%), 휴젤(2.20%), 셀트리온제약(0.58%) 등도 올랐다. 제넥신은 툴젠 합병 소식에 5.11% 급등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도 좋은 흐름을 나타냈다. 펄어비스(0.53%), 스튜디오드래곤(0.42%), SK머티리얼즈(2.54%)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 ENM은 0.56% 내렸다.

전날 급락했던 통신장비주들은 이날 대부분 반등했다. 전파기지국(4.86%), 케이엠더블유(2.06%), RFHIC (1.61%), 유비쿼스홀딩스(1.23%)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관련주들이 상승한 가운데 로보로보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정부가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을 중심으로 산업지능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3.52%), 유진로봇(1.97%) 등도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종목들이 주목받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 장비주들이 껑충 뛰었다. 덕산네오룩스(7.08%), 야스(6.45%), 실리콘웍스(4.72%) 등이 급등세로 마쳤다. 반도체장비주 중에서는 네패스가 10.12% 치솟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심사 여부가 내달 10일로 미뤄진다는 소식에 4.40%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61포인트(1.34%) 상승한 727.3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5억원과 8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249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9억 8838만주, 거래대금은 3조9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877종목이 올랐고 311종목이 내렸다. 9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51포인트(0.31%) 오른 2131.2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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