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능력 극대화로 고객확보 전략 나서

구글 캘리포니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구글 캘리포니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차산업의 핵심은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서 가공하고 이를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최근 글로벌 IT기업들이 데이터 회사를 경쟁적으로 인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구글이 이달 초 데이터 업체인 루커를 2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세일즈포스가 태블로를 157억달러에 사들인다고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구글이 인수하는 업체인 로커는 기업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관리하며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BI(Business Intelligence)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업체다. 로커의 솔루션은 구글을 비롯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며 아마존, IBM 등 170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세일즈포스가 사들인 태블로는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의 선두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데이터 원본이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롭게 연결해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일즈포스는 태블로를 인수한 후에 자사의 AI(인공지능)에 태블로의 분석 플랫폼을 결합시켜 데이터 분석능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차산업 핵심으로 '데이터'가 떠오르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업체에 대한 러브콜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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