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미-중 정상회담 관련 변동성 확대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이번 주 G20회의를 앞두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업종의 경우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권업종 주가는 오후 2시 16분 기준 미래에셋대우(3.13%), 삼성증권(2.65%), 한국금융지주(2.37%), NH투자증권(1.72%) 등은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키움증권은 1.75%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권업종은 주식시장의 부진에도 채권평가이익을 바탕으로 한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당분간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우려와 이번 주 예정돼 있는 G20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중 정상의 만남으로 무역협상 관련 극적 타결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만약 미-중 무역협상 타결의 실마리가 마련된다면 주식시장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업종 역시 반등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반대로 협상의 결렬(지연)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시장 충격에 따른 증권주의 주가 하락이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필요성이 확대되며 채권평가이익을 통한 브로커리지(중개) 수수료 수익의 감소를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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