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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트럼프 정면충돌" 달러 '강세' vs 유로, 파운드 '절하'...엔화환율은 왜 하락?
"파월-트럼프 정면충돌" 달러 '강세' vs 유로, 파운드 '절하'...엔화환율은 왜 하락?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9.06.26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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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안보조약 폐기 이슈, 미-이란 갈등 격화, 미-중 협상 기대감 후퇴 등이 달러강세 속 엔화가치 절상시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는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억제한 것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다만 미국 달러 절상에도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18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372 달러로 0.24%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694 달러로 0.38% 떨어졌다.

반면 비슷한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7.17엔으로 0.12%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22로 0.25%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단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 내용이 주목받았다.

뉴욕타임즈 주최 파월 의장과의 대화 행사에서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연준이 고집스런 어린이 같다. 연준은 지금 뭘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다. 연준이 미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 지금 우리는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면서 연준에 강도 높은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은 정치적 압박에 영향받지 않는다. 미국 경제는 긍정적이며 비록 불확실 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단기변화에 지나치게 대응하다 보면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그러면서 "지금 금융시장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파월을 거들었다. 블라드는 "시장 일각에서 주장하는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 기대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50bp 인하 필요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파월 의장과 불라드 총재가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를 꺾어 놓은 하루였다. 이에 CNBC는 "불라드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날 금융시장 흐름에 중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가치는 껑충 절상되고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의 가치는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날 달러 강세에도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절상돼 주목받았다. 달러 강세 위에 엔화가치 강세가 존재했다. 로이터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을 폐기하는 것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는 불안 요인이 생길 때 절상되는 특성을 지녔다. 게다가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이란의 그 어떤 공격도 엄청나고 압도적인 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미국-이란 간 관계가 더욱 악화된 것도 엔화가치 강세 요인이었다. 미국 대형은행 3곳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엔화가치 강세를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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