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중국 선전 매장. /사진=AP, 뉴시스.
화웨이 중국 선전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각) 뉴욕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 테크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데다, 중국 화웨이와 제한적인 거래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규장 거래에서 하락했던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는 급등, 이것이 향후 미국 등 글로벌 반도체 섹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눈길을 끌게 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주목받았다. 이날 마이크론 테크의 정규장 거래 주가는 1.5% 하락이었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의 시간외 주가는 무려 8%나 급등했다. 정규장 거래에서는 실적 우려에 주가가 떨어졌다가 정규장 거래 후에는 양호한 실적과 화웨이 관련 호재가 마이크론의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마이크론 테크는 정규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05 달러로 시장 예상치 79센터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도 47억 9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46억9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 매출이 부진해지면서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존재했으나 정작 실적은 양호하게 나왔다.

게다가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론 등이 중국 화웨이와 제한적인 거래는 지속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재 대상이 아닌 품목 거래는 계속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론의 시간외 주가가 껑충 뛰었다.

특히 정규장 거래에서는 마이크론 실적 경계감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48%나 급락하고 나아가 램리서치(-3.01%) 마이크로칩(-1.40%) 브로드컴(-0.96%) 엔비디아(-0.77%) 자일링스(-2.43%) 등 대부분의 반도체 종목 주가가 하락했는데 정작 마이크론 악재가 일부 완화되면서 향후 반도체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인지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특히 26일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양호한 것은 우리 반도체 기업에 안도 요인이다. 화웨이 제한적 거래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반사이익을 줄일 것인지도 관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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