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맨던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맨던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원유재고 급감 영향이다. 유가 급등은 미국증시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6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9.18 달러로 2.33%나 올랐다. 또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5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6.21 달러로 1.78% 상승했다.

전날 미국석유협회는 6월21일 주간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전주 대비 750만 배럴이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50만 배럴 감소 전망)를 크게 웃도는 감소폭이다.

이어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도 "지난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무려 1279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약 3년래 최대 감소폭이다.

CNBC는 미국 원유재고 대폭 감소가 유가 급등을 이끌어 냈고 이것이 뉴욕증시 부진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54%나 상승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주요 정유주 중에서는 쉐브론(+0.23%) 엑손모빌(+0.43%)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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