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또 소폭씩의 등락을 나타내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최근 연일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현지 G20 회의 기간인 '29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증시 투자자들이 여전히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402.33으로 0.19%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493.61로 0.13% 떨어졌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271.03으로 0.21%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고작 0.01포인트(0.00%) 오른 382.21을 기록했다.

앞서 아시아시장에서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이 G20 회의를 앞두고 상호관세부과를 자제키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유럽증시 분위기가 호전되는 듯 했다. 그러나 그 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화웨이 관련 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하자 유럽증시는 다시 관망모드로 전환했다. 특히 로이터는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역시 "29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에 도출된 구체적인 합의안은 없다. 미국은 여전히 지식재산권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도 "미-중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한 관세부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홍콩 언론과 미국 언론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로 다른 보도를 내놓자 유럽증시 투자자들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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